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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에이리언 로물루스 리뷰, 이스터에그, 비하인드 (스포 주의) 쿠키영상없음!

 

 

<평론가의 한줄평과 평점>

 

박평식 : 멋진 계승과 변용으로 시리즈 동메달 (7점)

이동진 : "야심찬 도약 대신 성실한 행진을 택한 속편이 거둔 낙승"  (3.5점/5점)



-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93점, 메가박스 8.8점, 롯데시네마 9.3점, CGV 골든에그 94%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쿠키 영상 유무에도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에이리언: 로물루스' 쿠키 영상은 없다.



<영화 소개>

한국을 사랑하는 페데 알바레즈


감독 : 페데 알바레즈
흔히들 리들릿 스콧이 감독을 맡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분은 제작에 참여하시고 감독은 저분이다.
<맨인더다크>,<이블데드> 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 우루과이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촬영 첫날 감독에게 준 쪽지

 
에이리언 촬영 첫 날, 저런쪽지를 줬다고 한다.

Don't fuck up. (망치지 마라)
거장으로부터 저런 말 들으면 부담감이 배가 될 듯.




아무튼 거장과 명작의 명성에 흠이 가지않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제임스카메론, 리들리 스콧, 데이빗 핀처의 뒤를 이을 헐리우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맨인더다크>에서 폐쇄적인 공포를 잘 활용하여 극찬을 받았는데 로물루스 또한 매우 잘 살림.




<줄거리>  스포 주의

(좌)인간 레인, (우) 안드로이드 앤디

 
2142년, 지구로부터 65광년 떨어진 '잭슨의 별'이라는 행성에서 주인공인 레인과 앤디는 누나와 남동생 사이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척박한 땅에서 궁핍한 삶을 연명하던 레인은, 친구들의 제안으로 천상의 행성 '이바가'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된다.

레인의 친구들

 
그들의 행성 위에서 떠도는 웨이랜드의 우주 전함을 레이더로 포착. 웨이랜드사에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앤디를 통해 전함에 있는 동면 장치를 훔친 후 그것을 이용해서 '이바자'로 가는 계획을 세운다.
 
 

 
친구들과 우주선을 이끌고 전함에 도착했지만, 바닥에 생긴 거대한 구멍과 그위에 메달린 기괴한 생물..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고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데...


 

<이스터 에그> 

닥터 애쉬(이안 홈)


시리즈의 순서 상 에이리언 1 이후의 스토리라서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 1에서 영화 초반까진 인간인줄 알았으나, 몸에 뿜어져 나오는 하얀피로인해 인조인간임이 밝혀지는 닥터 애쉬


 
하지만 애쉬를 연기하신 배우 '이안 홈'(향년 88세)께서는 2020년에 파킨슨 병으로 사망하셨다.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외형은 CG 처리 되었으며, 목소리는 다른배우가 대체하였다. 그렇다면 왜 굳이 애쉬의 외형이 나왔느냐? 라는 물음에 대해서 감독은 "웨이랜드의 목적을 위해서 승무원들의 죽음또한 개의치 않는 악독한 애쉬가 웨이랜드 유타니를 대표한다는 느낌과 더불어 전작의 연결성이 있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반지의 제왕>에서 빌보 배긴스로 나왔고 <제 5원소>에서는 신부님 역할로 나왔던 배우님인데 돌아가신건 이번 리뷰로 처음 알았다. RIP
 


또한 극중 대사 중에 앤디가 '안드로이드라고 불러주세요' 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이는 에이리언 2에서 인조인간인 비숍이 했던 대사와 일치한다.
 

"인조인간이라고 불러주세요" 라고 말하는 장면(에이리언2)

 
그 외에도 게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2014)>을 무척 재밌게 했던 감독은 게임에서의 장면을 묘사한것도 있다. 나선형으로 출입하는 문, Emergency라고 써있는 전화기 등 기지 곳곳의 분위기를 적극 반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에이리언 2에서 "정말 바쁜 생명체네요"라고 말하는 장면 또한 극중 앤디가 하는 대사.
 

나선형 문과 "정말 바쁜 생명체네요"라고 말하는 에이리언2의 장면

 
이외에도 아주 많은 떡밥과 오마주가 있으니 추가로 검색해보시길 추천. 알고보면 더 재밌음.
 
 

 

<개인적인 평가>

 
뻔한 줄거리 같지만, 그 안에서 인물간의 갈등과 스토리 개연성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개연성에 문제가 있거나 억지스러울때, 몰입이 깨지는편인데, 그런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Full 몰입상태로 관람했다.
무엇보다 공포영화 특성상 답답해 죽겠다라는 생각 없이, 그저 숨죽이고 보게 돼서 행복했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굉장히 적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크레딧 올라갈때 cast 부분이 한눈에 다 보이는게 재밌었다.캐스팅비는 별로 안들었을듯. 

 
극강의 공포와 스릴을 맛보고 싶다면, 극장 상영 종료 전 빨리 보러가시길. 나중에 집에서라도 암막 커튼 치고 사운드 풀로 해서 보길 꼭 추천드리며

굥띠의 한줄평
서사를 기대했지만, 공포와 스릴이 그 모든것을 압도 (9점/10점)